[14Th]두번째 방문한 민들레울~
첫번째 방문했을때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~
옆에 계곡물이 넘칠수 있으니 대피하라는 방송이 계속 나오고~
이번 두번째 민들레울에서는
타프천을 타고 하늘을 날 수 있을만큼 버라이어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.
도착해보니 타프는 옆동 아저씨와 아줌마 그집 딸까지 거들었지만 타프설치 실패!
그나마 돔텐트를 쳤지만 바람한방에 뒤집어져서~
아까 그아저씨~ 도와주러 또 오셔서 왈~ 이런데 이런데를 끈으로좀 묶으세요~!! ㅎㅎㅎ
누나와 매형은 말없이 끊을 묶으며, 처녀캠핑을 나와서는~
그러게 동생 텐트칠때 잘좀 봐두지~ 이그이그~ 쿠사리를 잡수시고~
집에가자마자 장비들 다 팔자 ~ 배송전인건 어떠케하지?
이런 고민도 잠시~
"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"
어찌어찌 발로 친 돔텐트 좁은 공간에서 ~ 허기진 배를 채워야겠기에~ 라면이라도......
두둥~~~ "흙맛라면"
먹을라치면 바람이 흙을 퀵으로 구석구석 배송해주셔서 살고자 삼켰던 흙맛라면~
ㅎㅎㅎ 이건 뭐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
내가 도착해서는 후다닥 돔텐트는 철수, 거실텐트 다시 치고
바람이 잠잠해져서 삼겹살, 캠쏘에 쏘주한잔은 할 기회를 주신다~
그러나 잠깐의 행복했던 시간은 여기까지~
새벽에 부는 강풍에 텐트째 날아갈까봐 팩박고 스트링 묶어놓면 바람이 와서 팩뽑고 스트링 풀고~
텐트안에 흙바람 잔뜩 불어넣어 온갖 장비마다 고이덮어주시고~
이번캠핑에서는 누나매형도 울고, 나도울고, 마누라도 울고 콩자도 울었다.
이참에 캠핑 접고 미니멀로~ 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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